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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북악산 북측 등산로 더 개방…'김신조 사건' 後 52년만

문대통령, 북악산 북측 개방 앞두고 부암동 주민등과 산행

  • 기사입력 2020.10.31 16:26
  • 기자명 김진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1968년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2년간 닫혀있던 북악산 등산로 북측 철문을 직접 열었다.

▲ 1968년 김신조 사건(1·21 사태) 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온 북악산 일부 지역이 52년 만에 개방된다    

정부가 일반인 출입을 제한해 온 북악산 북측면 일부 지역을 내일 다음달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키로 결정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개방을 하루 앞둔 이날 직접 개방지역 둘레길을 등반했다.

산행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과 종로구 부암동 주민들이 함께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 탐방로로 향하는 문을 열고 있다. 1968년 김신조 사건(1·21 사태) 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온 북악산 북측 탐방로는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 날인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측면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해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현황을 보고 받았고, 이후 관리병에게서 열쇠를 건네받아 철문을 열었다.

 
1968년 김신조 사건(1·21 사태) 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온 북악산 북측 탐방로는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 날인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이어 청운대 안내소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문화재청장과 종로구청장으로부터 북악산 개방 준비과정 과 관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청운대 쉼터에서 2022년 예정된 북악산 남측면 개방 계획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 탐방로를 산행하던 중 휴식을 취하며 엄홍길 대장 등 동행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번 북악산 북측 개방은 2017년 청와대 앞길 개방과 2018년 인왕산길 개방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세번째 이뤄진 청와대 인근 보안 완화 조치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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