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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자 또 발생…벌써 전국 5명 사망...국민불안감 확산

질병관리청, "사망과 백신 접종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 기사입력 2020.10.21 11:49
  • 기자명 은동기 기자

독감 백신을 주사 접종후 사망자가 오늘 또  대구에서  발생해 국민적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이후 나온 5번째 사망자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이 남성(78)은 지난 20일 정오께 동네 의원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고, 오후 1시 30분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21일 0시 5분께 숨졌다.

기저질환으로 파킨슨병과 만성 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이 있었다.

대구시는 독감 백신을 접종한 97명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 중인데 현재까지 확인된 58명 중에는 국소통증 등 경미한 증상 외에 특이한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일 오후 2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A(82)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인 오후 3시에 숨졌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10시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백신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확인됐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에 앞서 전북 고창에서도 19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하루 지난 20일 숨진 채 발견돼 보건당국이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14일 인천에서는 신성약품이 조달한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가 이틀 만에 숨졌다.

이와함께  제주도에서 69세 남성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20일 사망한 것으로 21일 알려지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했다. 이후 20일 오후 11시 57분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다.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과 사망잘들 관계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찾기 위해 역학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맘카페와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이들 맞은 독감 백신은 괜찮은 거냐', '무료 접종하신 분들 괜찮냐'는 등의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이번 사망 건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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