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일각에서 나온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설을 일축했다.
이날 조선일보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필승카드로 정 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보도한데 대해 이를 보고 받은 정 총리는 측근들에게 웃으면서 "차라리 진안군수를 했으면 했지 서울시장을 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고향인 전북 진안까지 소환해가며 이같이 말한 것은 서울시장 출마설을 조기에 일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 총리로선 서울시장 차출설이 불거진 것을 두고 불쾌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관전평이다.
6선 국회의원에 장관, 국회의장을 거쳐 내각을 통할 중인 정 총리가 갑자기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급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세균 총리 측근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내년 3월까지 총리를 마치고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고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