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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2명 6일만에 세자릿수…지역발생 69명-해외유입 33명

해외유입 76일만 최다…거리두기 1단계 전환 하루만에 100명대

  • 기사입력 2020.10.13 09:13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이틀째인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지난 7일(114명) 이후 엿새 만에 1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과 대전·충남 등지에서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난 7월 말 이후 다시 30명대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 지역발생 확진자 69명…수도권서 50명…대전·충남 등서도 확진자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명 늘어 누적 2만4천8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8명)과 비교하면 4명 늘었는데, 감염경로 별로는 해외유입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닷새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인 전날 100명에 육박하더니 이틀째인 이날은 100명을 넘어섰다.

앞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41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했고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낸 뒤 이후로는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오는 등 계속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의 일별 신규 확진자는 82명→70명→61명→110명→125명→114명→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9명, 해외유입은 33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69명)과 같다. 이틀 연속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 기준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8명, 경기 32명 등 수도권이 50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4명, 충남 2명, 부산·광주·충북·전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과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대전 유성구 일가족 감염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일가족이 7명이고, 가족 중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도 전파돼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 사례를 포함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만 추석 연휴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총 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두 지방자치단체는 추정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57명),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64명) 등 의료기관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11명), 경기 수원시 '스포츠아일랜드'(6명) 등의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 해외유입 확진자 33명, 76일만에 최다…어제 양성률 0.78%로 하락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29명)보다 4명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76일만의 30명대 기록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6명), 서울(2명), 대구·광주·대전·경북(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명, 경기 38명 등 수도권이 5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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