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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가정, 악몽같은 결혼…" 머라이어 케리의 눈물 고백

'더 미닝 오브 머라이어 케리' 출간 앞두고 인터뷰

  • 기사입력 2020.09.29 08:42
  • 기자명 김다원 기자

세계적 팝스타 머라이어 케리가 27일(현지시간) 가난과 불행으로 얼룩졌던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 머라이어 캐리  

그는 오는 29일 자서전 '더 미닝 오브 머라이어 케리'(The Meaning of Mariah Carey) 발간을 앞두고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부모의 이혼과 가정 불화, 학창 시절 괴롭힘, 순탄치 못했던 결혼 생활 등을 털어놨다

1970년 혼혈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세 살 때 부모의 이혼을 겪었다. 이후 어머니의 손에 자라면서 가난에 시달리느라 13번의 이사를 겪었다고 한다.

그는 이를 두고 "망가지고 해체된 가난한 가정"이었다고 회고하고, 특히 피부색 때문에 중학생 시절 또래로부터 인종차별과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말했다.자신이 "혼혈이면서 흑인인 여성"이라는 점에서 수많은 오해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그는 무명가수로 돈벌이를 시작한 뒤에도 가족들로부터 "현금인출기 취급"을 당했다고 자서전에서 주장했다.

캐리는 자서전에서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구체적으로 고백하기도 했다. “수십 년 동안 가족들은 나를 공격했다”면서다. 특히 언니인 앨리슨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12세 때 언니가 신경 안정제를 먹이고, 코카인이 가득 든 분홍색 네일을 권하고, 3도 화상을 입히고, 포주에게 팔아넘겨 매춘을 시도하려고 했다”

23살 때 도망치듯 선택한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연예계 거물이자 자신을 발굴해준 토미 머톨라와 결혼했는데, 그는 거의 스무살 많은 44살이었다.

그는 첫 번째 결혼 당시 "회사를 위해 계속 돈을 버는 일만 했다"면서 "악몽이었다"고 회고했다.

캐리는 결혼생활을 감옥에 비유했다. 머톨라와 함께 살았던 뉴역 북부의 저택은 뉴욕주 교도소중 하나인 ‘싱싱 교도소’라 불렀고, 결혼에서 자신의 역할이 교도소 수감자와 같았다고 적었다. 저택 주변엔 보안 카메라가 설치됐고, 곳곳에 경비원들이 배치됐다. 결국 두 사람은 4년만에 둘은 별거했고 1년 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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