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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토양, 지하수 오염” 우려

글로벌 교육랜드 주차장 조성공사 현장 폐기물 관리 허술

  • 기사입력 2020.08.20 13:16
  • 기자명 박태선 기자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에서 추진된 글로벌 교육랜드 주차장 조성 공사장의 폐기물 관리가 허술해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글로벌 교육랜드 주차장 조성공사는 당초 거주하던 주민 4가구의 빈집을 철거하기 전에 폐기물, 정화조, 지하수 등을 조사해 적절하게 처리해야 하나 시공사 측에서 정화조를 발견하고도 분뇨 차량으로 정화조 청소를 하지 않고 그대로 흙으로 덮어 버려 마을 주민이 민원을 음성군청에 접수했다.

민원이 발생하자 음성군청 환경담당자는 18일 중장비를 이용하여 주민들과 (사)환경실천연합회 음성지회 회원, 한국NGO신문충북취재 본부장이 참석하여 현장의 흙을 파내어 정화조 2개를 발견하고 뒤늦게 시정조치를 했다 .

시공사측 관계자는 "정화조를 발견하고 물이 들어 갈까봐 임시로 흙으로 덮어 놨다"고 변명을 해 빈축을 샀다.

주민 A씨는 “이곳은 상수도가 있지만 지하수를 사용하는 집이 있고 인근 식당도 지하수를 먹고 김장철에는 지하수를 사용해 절임배추를 하는 집이 있는데 관리소홀로 인해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이 생길 수 있다"며 음성군청에서 처음부터 관리감독을 철저히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초 글로벌 교육랜드 주차장 조성공사 부지에 많이 있던 무궁화를 공사가 끝나면 글로벌 교육랜드 주차장에 다시 이식 한다면 좋겠는데  시공사와 음성군청의 관리 소홀로 고사되고 있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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