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네팔, 코로나로 닫았던 에베레스트 등 414개 봉우리 개

봄 시즌 영업 못 해 수십 만명 피해…9월 가을 시즌 기대

  • 기사입력 2020.08.01 12:42
  • 기자명 김다원 기자

네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넉 달여간 폐쇄했던 에베레스트산 등의 414개 봉우리를 다시 개방했다.

▲ 네팔, 코로나로 닫았던 에베레스트 등 414개 봉우리 개방   

1일 히말라얀타임스와 외신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관련 봉쇄령을 해제하면서 등반과 트레킹을 포함한 관광 활동을 모두 허용했다.

이달 6일부터 호텔과 식당 문을 열고, 17일부터 국제선 여객기 운항도 재개한다.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에 코로나가 퍼질 수 있다"며 3월 18일 입산 금지 결정을 내렸다.

네팔 관광업계는 봄철 등반 시즌(3∼5월) 영업을 아예 못하게 되면서 종사자 수십 만명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

가령, 에베레스트산의 등반 허가료만 해도 1만1천 달러(1천340만원)이고, 등반객 1명이 가이드와 짐꾼 고용, 호텔, 교통, 식비 등으로 최고 6만 달러(7천300만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라 아차야 네팔 관광부 담당자는 "9월에 시작되는 가을철 등반 시즌을 앞두고 등반객, 가이드, 짐꾼, 구조인력 등이 준수해야 할 표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네팔에 입국할 때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지를 제출해야 하는지, 등반 허가를 받을 때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등 구체적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지 관광업계는 등반 문의와 예약이 접수되고 있지만, 코로나 팬더믹(전 세계적 유행)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외국인 등반객들이 얼마나 올지 걱정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네팔은 2018년 1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0억 달러(2조4천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연중 관광객 3분의 1이 가을철 등반 시즌에 방문했다.

네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만9천여명, 사망자는 누적 56명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