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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신청자 중 생존자 비중 38%에 불과!

연 평균 3,370명 가량 사망자 발생… 현 추세로 15년 이후에는 이산가족상봉 불가능

  • 기사입력 2020.07.30 18:24
  • 기자명 은동기 기자

경실련은 이산가족 신청자 중 사망자가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화상상봉으로 수시로 상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통일협회는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과 e-나라지표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이를 바탕으로 이산가족 실태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이산가족 신청자 중 사망자가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생존자가 3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 이산가족 생존인 변동 현황 (2004년 → 2020년)  

"이 중 80세 이상 초고령자 비율은 65.3%에 이르고 연 평균 3,695명 가량 사망인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 추세로 계산했을 때 약 13.8년 이후 생존인이 없어 이산가족상봉이 불가능할 것"으로 경실련은 전망했다.

2018년 금강산에서 열린 21차 이산가족상봉 이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현재까지 연평균 786명이 상봉을 진행했다.

경실련은 이에 "5만여명에 이르는 생존인을 위한 대규모 이산가족상봉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며,  이를위해 화상상봉을 통한 수시 상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면상봉은 분기별 최소 1회 이상으로 정례화해 안정적으로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하고 상봉 장소도 반드시 금강산으로 고집할 필요가 없이 거동이 불편할 수 있어 적정한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대규모 상봉이 가능한 곳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특히 "이산가족상봉은 가끔 열리는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민족 차원의 과업으로 남북 정부는 정치적인 고려를 모두 배제하고, 지금 당장 이산가족상봉 재개를 위한 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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