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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어린이집 추가 확진…원생 전원 검사·청사직원 자가격리

원생 학부모 대부분 국방부 직원·군인…청사 공용시설 긴급방역

  • 기사입력 2020.06.28 20:03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국방부 영내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원생 2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확대됐다.

국방부는 원생 학부모 대다수가 청사 직원 혹은 군인인 점을 고려해 자가격리 지침을 내리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28일 용산구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청사 어린이집 원생 14명 가운데 3세 남아가 이날 양성으로 판정돼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전날 청사 어린이집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교사 A씨와 접촉자로 분류된 원생이다.

해당 원생의 부모(국방부 직원 1명 포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사를 한 교직원 48명과 원생 25명 등 나머지 73명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용산구는 원생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어린이집에 다니는 214명 전원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어린이집은 국방부 본관이 아닌 영내 별도 건물에 있지만, 어린이집 원생 부모 대다수는 국방부 직원이나 군인이다.

국방부도 이날 전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1차 검사를 받은 원생 26명의 학부모들에게 내달 10일까지 출근하지 말고 자가격리하라고 통보했다. 자가격리 기간은 공가로 처리할 계획이다.

나머지 원생 전원의 학부모 중 국방부 직원 혹은 군인인 경우에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라고 안내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청사 직원들의 경우 출근은 정상으로 하되, 내달 10일까지 예방적 관찰을 해야 한다.

국방부는 이날 청사 내 공용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도 하는 한편, 전날부터 청사 어린이집을 2주간 폐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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