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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0 민주시민 EDU-백신 제안

“코로나 19 회복-치유-성장 프로세스” 지원을 위한 자료 제공

  • 기사입력 2020.05.19 22:08
  • 기자명 손경숙 기자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장기간 미뤄졌던 등교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학교공동체의 치유, 회복에 나섰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9일 코로나 19로 인해 원격 수업 이후 등교 개학을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관내 학교에 “2020 민주시민 EDU-백신 제안서”를 배포하고 학교공동체의 회복과 치유,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 민주시민 EDU-백신 제안(요약)  © 서울시교육청

 “2020 민주시민 EDU-백신 제안서”는 코로나 19를 겪은 학교공동체가 상처를 치유·회복하고, 코로나 19의 경험과 변화를 교육적으로 성찰하며 실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서 마련된 교육활동 자료집이다. 이 자료집에는 학교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국내외 교육활동과 방법,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50개 이상의 참고 자료 및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이 제안서의 기본 방향은 첫째, 학교공동체 구성원이 온·오프라인 등교 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상처, 신체적,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올 것이므로, 모든 교육활동에 앞서 서로를 따스하게 환대하고, 공감하고 지지하는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의 위협이 현존하는 가운데 진행된 원격수업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던 학교적응, 학생자치, 시민성 교육에 대한 실천방안 등 비형식적, 비교과활동을 제시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제안서는 코로나 19에서 대두된 혐오와 차별, 미디어리터러시, 환경문제 등과 같은 사회 현안문제들에 대해 학교교육과정 내에서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 제안서는 구체적으로 치유와 회복, 참여와 실천, 교육성장이라는 세 단계 교육 백신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는 학교상황에 따라 선택·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목표로 하는 『치유와 회복 백신과정』에서는 마음방역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평화 써클 (회복적 대화) 운영, 학교 교문맞이 활동과 우정과 환대의 교육공간 만들기 활동을 통한 환대 분위기 만들기 활동을 제안하고 있다.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와 실천역량을 목표로 하는 『참여와 실천 백신과정』에서는 학급 또는 학생회중심의 백신방송 (학생 중심의 5분 방송시간)과 챌린지 데이 활동, 코로나 생활협약 정하기, 주제중심 토론회를 제안하였다.

교육과정(수업) 연계 민주시민성 함양을 목표로 하는 『교육 성장 백신과정』에서는 사회현안 논쟁형 프로젝트와 생태전환교육, 독서방역 프로그램, 평화·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학교들이 학교 현안을 발견하고 학교상황에 맞게 ‘삶의 교육’을 디자인 하는데 본 자료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후 학교현장 실천사례를 수집하고 해외자료 번역 등을 포함한 실천 자료집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2020 민주시민 EDU-백신 제안서』는 코로나 19 대응 일정이 급변하고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이 중첩되는 상황에서 학교공동체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교육활동을 고안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더불어, 코로나19와 같은 학교 위기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활동 안내서가 될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본 자료집이 학교공동체가 회복·치유되고, 교원의 자발성과 전문성을 추동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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