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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전국 최소 94명…오늘 서울 10명 추가확진

  • 기사입력 2020.05.11 22:40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1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총 59명이 확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여기에는 이날 확진된 신규환자 10명이 포함돼 있다.

▲ 11일 오전 이태원 한 헬스장에서 구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전국 확진자 수는 최소 94명으로 늘었다. 첫 환자(경기 용인 66번)가 확진된 6일부터 따져 엿새만이다.

또 1월 24일 이래 서울 발생 전체 확진자 누계는 698명으로 집계돼 700명에 육박했다.

서울 자치구 중 강남·강서·강북·관악·도봉·동작·서대문·서초·용산구 등이 관내에서 11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동작구는 사당1동에 사는 30대 남성 구민이 관내 36번 환자로 11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클럽에 다녀온 회사 동료(중랑구 17번 환자)가 전날 확진됨에 따라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1일 오전 확진됐다. 그는 9일부터 근육통 등 몸살기가 있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중랑구 17번과 동작구 36번 환자는 서울 강남구의 R사에 다니고 있으며, 이 직장 근무자 중에서는 10일 경기 수원 51번(영통3동 거주, 30대 남성)에 이어 11일에 수원 52번(영통1동 거주, 20대 여성), 경기 용인 70번(기흥구 거주, 26세 여성), 서울 강서구 29번(화곡2동 거주, 30대 남성), 30번(화곡본동 거주, 20대 여성) 등도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7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중 강서구 29번 환자는 강서구보건소에서, 30번 환자는 강남구보건소에서 각각 10일 검사에 응했다.

또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52세 여성이 클럽에 다녀온 아들(강북구 6번 환자, 10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11일 관내 7번 환자로 등록됐다.

관악구 52번(신림동 거주, 25세 남성), 도봉구 11번(쌍문1동 거주 26세 남성), 서대문구 21번(홍제1동 거주, 20세 남성), 용산구 31번(보광동 거주, 20대 남성) 등도 11일에 확진됐다. 이들 역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 중 서대문구 21번 환자는 2일 이태원의 '메이드'라는 클럽을 방문했으나, 이태원 클럽 관련 초발 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 66번 환자(6일 확진)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해당 클럽은 이태원 여러 클럽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여서 지난 2∼10일 사이 많은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강남구에서는 관내 직장에 다니는 경기 양평군 주민인 36세 남성 환자가 확진됐다.

서초구에서도 관내 40번 환자가 발생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확진 날짜 기준 서울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일부터 7일까지 0명이었으나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이 터지면서 8일에 13명, 9일에 18명, 10일에 20명이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1일 정오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으로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서울 외 발생 확진자가 35명 파악됐다. 이는 클럽 방문자와 그 가족·직장동료·지인 등을 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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