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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의 코로나 위기 극복…"연구개발로 경쟁우위"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 재편 대비

  • 기사입력 2020.05.09 10:11
  • 기자명 유정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로 전세계가 소비·무역 둔화로 인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새롭게 재편될 글로벌 경제 역학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경쟁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세계적으로 일상 속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며 라텍스 장갑과 같은 개인 위생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높아지는 상황이라 주력인 합성고무∙합성수지 제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고, 그룹 내부적으로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왔으며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도 금호석유화학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력 제품이다. 고무 연구부문에서는 자동차∙타이어 등 전방 산업에서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대비해 타이어의 기계적 강도와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의 하중을 견디고 내마모성과 연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합성수지 연구 부문은 단열 성능을 기존 제품보다 한층 끌어올린 새로운 블랙 폴리스티렌(EPS) 제품과 준불연 EPS 패널의 연구를 마치고 올해부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 주거의 형태로 에코하우스가 각광받는 등 고효율 에너지의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업계 최저 수준의 고효율 단열 제품으로 향후 수요 증대에 미리 대비할 계획이다.

또 소재의 경량화와 안전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해당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주력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연구 부문은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 방열 및 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주력 제품과의 융∙복합 소재를 개발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올해는 CNT 연구 부문을 기존의 아산에서 대전의 중앙연구소로 이전하고 타 주력 분야와의 연구 시너지를 높여 갈 계획이다. 

주요 화학계열사들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김포학운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 에폭시(Epoxy) 제품 연구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페놀∙아세톤 등을 비롯한 기초원재료의 추가적인 활용 및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소재가 되는 주력 제품인 MDI의 색상 등을 개선하고, 고부가 및 친환경 특성을 강화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웨더스트립과 케이블 피복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고무 EPDM 제품에 차별화된 중합 기술을 적극 적용해 품질경쟁력 향상 및 스페셜티 제품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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