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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로 '수능시험 1∼2주 연기' 유력 검토
'예정대로' '1주연기' '2주연기' 3案 논의…이르면 이번주 결론
 
김하늘 기자   기사입력  2020/03/23 [22: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 개학이 내달로 연기된 가운데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2주 연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학교 개학이 당초 이달 2일에서 다음 달 6일로 3차례에 걸쳐 1달 이상 미뤄진 가운데 학사일정 변동으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정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오는 1119일 치르는 방안과, 1주일 연기해 같은달 26일 치르는 방안, 2주 미뤄 123일 치르는 방안 등 크게 3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런 내용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공유하면서 일각에서 요구가 나오는 수능 일정 조정의 필요성도 있다는 인식 아래 수능 연기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내에서는 현재 이 같은 3가지 방안 중 예정대로 시행하는 방안 보다는 2안과 3, 즉 수능을 1주일 또는 2주일 연기하는 쪽으로 논의의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가지 시나리오를 함께 검토 중이지만 청와대와 정부 내부에서 수능을 12주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상황이며, 점점 연기하는 쪽으로 논의의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수능 연기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개학 연기로 인해 '현역'인 고3 수험생들이 받는 불이익이 재수생들 보다 더 크다는 문제제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만 집중해 준비하는 재수생과 달리 고3의 경우 학사일정 차질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는데다 만약 2학기 중간고사 일정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게되면 부담이 가중돼 불이익이 더 커진다는 지적이 고3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개학이 이미 1달 이상 연기된 마당에, 가깝게는 포항 대지진이 발생한 2017년을 비롯해 수능이 미뤄진 사례가 이미 세차례나 있었던만큼 수능을 연기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연기를 결정하더라도 시험일이 12월 초순을 넘기면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 탓에 안전사고 발생 등 각종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일단 그 이상으로는 일정을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개학을 내달 6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수능이 12주 뒤보다 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수능을 1주일 또는 2주일 연기하는 시나리오도 46일 개학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개학을 예정대로 하지 못하면 수능이 더 밀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전했다.

 

정부는 실무적인 검토를 하면서 종합적 논의를 이어간 뒤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수능 연기 관련 방침은 이달 말로 예정된 수능 기본계획 발표 때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수능은 지난 1993(1994학년도) 도입 이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2005,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 포항 지진이 있었던 2017년 등 모두 3번 미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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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3 [22:54]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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