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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 대책,마닐라 야간 통행금지.학교 휴교령.대통령궁도 폐쇄

확진자 64명.사망 6명

  • 기사입력 2020.03.15 00:14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6명으로 증가하자 마닐라 봉쇄와 야간통행금지 등의 조치를 했다.

 

▲ '마닐라 봉쇄' 발표하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밤 필리핀 남부 라나오델수르주(州) 출신인 54세 필리핀 남성이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필리핀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전날 12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64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9일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이어 10일 인구 1천300만명가량이 거주하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어 12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누적 사망자가 5명으로 증가하자 경보 수위를 최고단계인 '적색경보 2단계'로 격상해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고 오는 15일부터 30일간 마닐라를 봉쇄하기로 했다.

 

메트로 마닐라의 16개 도시와 1개 타운은 이 기간에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식료품과 의약품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쇼핑몰의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야간 통행 금지를 어겼다고 체포되지는 않고 경고장을 받게 된다. 또 마닐라 봉쇄 기간에도 사업장이나 직장 때문에 마닐라를 드나들어야 하는 자영업자와 회사원의 경우 증명서를 제시하면 통행이 가능하다고 당국은 밝혔다.

 

마닐라 외에도 바탕가스주(州)의 산후안시가 관광객의 진입을 금지하는 등 지역사회 봉쇄가 잇따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재무부 장관 등 일부 각료가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격리되자 대통령궁을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벌인 뒤 코로나19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두테르테 대통령의 측근인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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