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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구성원 행복이 경영지향점"

구객, 주주, 사회에 파트너 포함

  • 기사입력 2020.02.21 15:48
  • 기자명 차수연 기자

SK그룹이 경영철학과 경영체계를 담은 'SKMS(SK경영관리체계)'를 3년 만에 개정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복경영' 철학을 구체화 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구성원의 행복은 물론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 행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할 주체가 바로 구성원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SK그룹은 20일 행복경영 주체로서 구성원 역할과 실천을 강조하고, 이해관계자 범위를 고객, 주주, 사회, 사업 파트너로 확장하며, 함께 추구할 이해관계자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정의하는 방향으로 SKMS를 개정하고 사내 채널 등으로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1979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제정한 SKMS는 그동안 SK그룹 위기극복과 성장 원동력으로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에 14차 개정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 SKMS 개정 선포식과 SKMS 실천서약식에서 개정 취지와 핵심 내용을 15분에 걸쳐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SK 주요 관계사 CEO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의 경영지향점을 지속가능한 구성원 행복으로 정립하고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활용)를 통한 SUPEX추구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SKMS를 개정했다"며 "SKMS는 함께 실천하기로 약속한 우리의 믿음과 일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SKMS를 나침반으로 삼아 행복경영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SKMS 개정에 따라 SK를 구성하는 주체로서 구성원은 스스로의 행복과 함께 회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SK그룹 측은 소개했다. 이어 종전 이해관계자 범위인 고객, 주주, 사회에 비즈니스 파트너를 포함시키는 한편 행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이해관계자와의 지지와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SK그룹 관계자는 "특히 사회적 가치는 이번 14차 개정에서 이해관계자 행복을 위해 창출하는 모든 가치로 규정했다"며 "이 같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에 더해 이해관계자가 기대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점을 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SKMS는 강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70년대 오일쇼크, 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데 근간이 됐고, 유공과 한국이동통신, 하이닉스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가능케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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