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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아산경찰인재개발원에 분산수용

  • 기사입력 2020.01.31 15:04
  • 기자명 조성윤 기자
▲ 우한교민들은 태운 버스가 아산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하고 있다. 

국내로 31일 귀국한 우한교민 368명 가운데 입국해 정밀 검사도중 18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의심 발열증상이 나타나 격리병원으로 옮긴 가운데 나머지 350명의 인원은 충북 진천 공무원 인재개발원 150명과 충남 아산경찰인재개발원 200명으로 분산 수용됐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방호복을 입은 운전기사가 버스를 운전했으며 우한교민들 일부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커튼으로 창문을 가린 채 마을을 통과했다.

아산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수용 되어야 할 500여명 가운데 충남 도민은 141명이고 이중 아산시민도 60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날 까지만도 우한교민들의 수용을 반대하던 마을 주민들도 마음을 바꾸어 정부의 결정을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갈 곳 없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생명도 지켜야 하고, 지역에 끼칠 우려와 피해도 최소화해야 하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라며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빠졌을 때 누구보다 먼저 분연히 일어났던 충절의 고장에서 이번 우한 교민들도 우리의 형제자매이며, 부모와 자식인데 이제는 먼저 나서서 우한 교민들을 품어주고 치유해줘야 한다”고 아산시민들에게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산시민들도 우한교민들을 향해서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가세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14일간 격리될 교민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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