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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공연협회 노인전문병원서 자선공연

  • 기사입력 2020.01.01 14:57
  • 기자명 이경 기자
▲ 첫 번째줄 왼쪽부터 차은주, 장기숙, 정호, 조남선, 정기만, 선교사 2명,두 번째줄 왼쪽부터 임수빈, 박일소, 이가원, 이여진, 이선 회장, 선교사 4명.  

한국문화예술공연협회 이선 회장과 소속 시인들, 외국인 선교사 등 20여 명은 지난 27일 경기도 남양주 금곡에 있는 정드림노인전문병원에서 자선공연을 가졌다.

전세준 병원장도 시인으로 동네에서는 아들처럼 환자들을 돌본다고 소문이 나 있다. 환자들이 먹는 밥을 식구들도 먹기 때문에 특히 음식에 신경을 많이 써 방문자들과 공연자들도 식사를 구내식당에서 먹는다.

 

이선 회장은 “치매환자들이 잠시라도 웃을 수 있게 하고 싶다”며 “환자들이 아프기 전 온전할 때 시를 사랑하던 동심같은 마음을 떠올리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호 시인의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 시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렬로 서서 동요를 부르고 어르신들도 노래를 따라 부른다. 가사가 정확하지는 않고 박수가 빗나가기도 하지만 즐거운 모습이 역력하다. 혹 아는 동요가 나오면 눈빛이 더욱 반짝였다.

 

이가원 시인이 <섬마을 선생님>과 <수은등> 섹스폰 연주를, 장기숙 시인은 이선 회장의 <윤동주 시인에게>를 절절하게 낭송했다.

 

 

외국선교사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 흥을 돋웠으며 이들은 매주 환자들 목욕도 시키고, 청소도 하고 자선봉사를 하여 몇 몇 어르신들이 더욱 반겼다.

 

자작시 <거기가 그곳일세>를 낭송한 조남선 시인은, 환자 중에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서 반가워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일소 시인은 눈물을 흘리며 <엄마의 방> 자작시를 낭송하여 가슴 뭉클하게 했다.

 

 

정기만 시인과 이여진 시인은 박두진의 <청산도>를 합송하고 차은주 예비시인은 어르신들께 수화를 가르쳤다.

 

 

유명한 사진작가인 임정의 시인과 임수빈 예비시인이 바쁜 일정에도 참석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주며 화기애애한 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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